[콘텐츠] 인터넷, 추석준비도 맡겨줘!
[속보, 사설/칼럼] 2003년 08월 25일 (월) 15:12
한가위가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만능 해결사 인터넷도 한가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사이버 공간 도처에 한가위 대박이 기다리고 있다. 차례 음식 까지 대신 만들어 준다. 경기가 얼어붙었다고 마음까지 졸아들 건 없다. 민족 명절이다. 당당히 어깨 펴고 사이버 공간을 누벼보자.
알짜 귀성족 카풀 앞으로!
매년 똑같은 고민 하나. 바로 귀성 차편이다. 덜렁 차 끌고 혼자 가기도 썰렁 하고. 막상 출발해도 문제다. 10시간 넘게 핸들 붙잡고 졸음 쫓는 일도 고역이 다. 이럴 때 카풀제 이용은 어떨까.
가장 유서 깊은 사이트는 카풀(www.carpool.co.kr). 역사가 깊은 만큼 믿어도 좋은 곳이다. 태워드립니다 태워주세요 코너에서 간단히 신청하면 끝.
카풀의 또 다른 매력은 낯선 사람과 만남이다. 10시간 고생하며 같이 가다보면 자연스레 정이 싹튼다. 카풀 사이트를 통해 카풀에 나선 뒤 커플을 이루면 덤으로 최고급 벽조목 커플 도장을 챙길 수 있다. 편히 가고 인연까지 만나니 일거양득이다.
기업체에서 적극 활용하면 교통유발금 감면 혜택까지 준다.
이 밖에 교통문화운동시민연합에서 운영하는 베품(www.befum.com)에서도 카풀 신청이 가능하다.
아니, 한복도 빌려요?
또 한 가지 심각한 고민은 한복. 한 벌에 60만원을 웃도니 가격부터 부담이 된 다.
사도 문제다. 1년에 한 번 입을까 말까다. 거액을 들여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 회의가 든다. 그러나 알뜰 네티즌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온라인을 통해 한복을 빌려입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은 황금바늘(www.goldhanbok.com). 원래 오프라인 전문이지만 명절 이면 어김없이 온라인 주문이 밀려든다. 사이트를 통해 모델을 확인한 뒤 게시 판이나 메일로 주문하면 끝. 배송료만 부담하면 퀵으로 안방까지 배달해 준다.
보통 한 벌에 4만~10만원 선. 맞춰 입는 것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 명절이면 30~40% 할인된다. 평상시 임대기간은 2박3일. 이번 추석에는 이 기간 도 늘어난다. 깜빡 잊고 반환이 늦어도 할증료는 없다.
길기태 사장은 명절 때는 번잡해 할증료를 아예 받지 않고 있다며 최근 들 어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한복 임대 주문이 늘고 있는 편이라고 말 했다. 한복교실이나 혼례교실에서는 알짜 전통예절도 덤으로 배울 수 있다.
차례상 준비, 이제는 클릭
한복 빌려 입고, 카풀로 고향 앞으로 가도 고민은 끝나지 않는다. 마지막 고민 대장은 바로 차례상이다. 하지만 클릭 한 번이면 이 고민도 말끔히 해결된다 .
작성일 : 2003-10-25 08:5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