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114

작성일 : 2008-09-17 11:04:39
[2008.09.13]KBS방송 - "차례상 대신 차려드려요"
글쓴이 :	관리자

<앵커 멘트>

차례상 준비를 업체에 맡기는 사람이 늘면서 차례상 대행업체마다 예약 물량이 마감돼 주문하고 싶어도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산에 있는 차례상 대행업체!

뜨거운 철판에 부침개를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노랗게 익힌 부침개를 하나하나 담는 손놀림도 빠릅니다.

<인터뷰> 박미옥(차례상 대행업체 직원) : "우리 집 차례상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정성들여서 만들고 있습니다."

미리 음식을 만들어 놓으면 상할 위험이 커 추석 직전에서야 음식 장만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신현석(차례상 대행업체 대표) : "집에서는 밥과 술만 준비하면 되고 탕국은 전날 새벽에 준비하기 때문에 상할 염려가 없습니다."

제수 음식 장만이 서툴고 번거로운 젊은 층과 맞벌이 부부에게 차례상 대행 서비스는 인기 만점입니다.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수고를 덜려는 사람이 늘면서 이런 대행업체들이 추석 대목을 맞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업체가 예약 물량을 조기에 채워 추가 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0명 한정으로 차례상 예약을 받은 이 업체는 열흘 만에 접수를 끝냈습니다.

올 추석에 스무 집의 예약을 받은 또 다른 업체는 차례 음식 준비를 위해 일손을 더 구했습니다.

명절 풍속이 바뀌면서 명절을 준비하는 풍경도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KBS기사 보기